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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퇘지관리요령(하)-최진성 연구관(축산연구소 )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27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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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퇘지의 피서(避暑) 대책(對策)

우리나라의 하절기인 여름철에는 외기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고 습도가 많아 불쾌지수가 높아지게 되므로 철저한 피서대책이 요망된다.
이를위해서는 우선 돈사내의 공기를 유통(流通) 시키고 돈방 및 운동장에는 안개분무시설 및 송풍팬을 설치하여 수퇘지 몸체에 시원한 물방울이 닿을 수 있도록 설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돈사의 지붕 및 벽도 단열재로 보강하여 외부온도를 차단하되 운동장과 방목장에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반드시 설치해 주어야 한다.
사용중인 수퇘지는 각종 영양소의 균형있는 급여와 신선한 청초를 많이 주어 비타민(Vitamin)과 미네랄(Mineral)을 충분히 공급하여 더위로 인한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준다. 아울러 종부횟수를 평상시보다 1/2배로 줄이고 종부시기는 기온이 서늘한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대를 이용하여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예방하여 준다.
하절기인 여름철의 수퇘지의 번식생리 및 환경관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점은 기후환경적으로 수퇘지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 돼지의 번식등 양돈경영의 전반적인 생산성에 장애요인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조치가 요망된다.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돼지가 기후환경조건에 의하여 생산성이 저하되는 요인은 수퇘지가 고온다습으로 인하여 야기(惹起)되는 조정기능(造精機能) 저하로 불량정자 생산과 승가욕 감퇴등으로 번식에 많은 장애를 주게된다.
특히, 고온환경은 돼지의 식욕감퇴와 체열발산에 의한 영양손실이 많으므로 사료내의 기호성 증진과 고열량, 고단백질사료를 공급하여 더위로 인한 체력소모를 막아주어야 한다.
또한 고온 다습한 하절기에는 돼지의 활동이 많은 돈사나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냉각장치, 환풍기시설, 샤워, 살수장치, 수욕장등을 만들어 가동시킬 것이며, 창문제거, 물뿌리기, 축사 수세청소, 사료급여횟수 늘이기 등 사양관리면에서도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
외부기온이 높아지고 습기가 많아지는 하절기의 수퇘지는 고온 스트레스로인한 체력 소모가 많고 기후불순 등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매우 떨어지게 되므로 질병예방에도 각별히 유념하여 돼지에게는 지옥(地獄)으로 불리는 이 여름철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서 파도처럼 밀려드는 돈육 수입과 사료비등 고물가 시대에 대처해야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