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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퇘지 출현율 높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27 1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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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돼지 냉도체 등급판정제가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범사업 기간이었던 올들어 상반기까지 물퇘지(PSE) 출현율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총 6만1천1백68두에 대해 돼지 냉도체 등급판정을 실시한 결과 암퇘지 2만3천8백두, 거세 2만8천9백4두 등 모두 5만2천7백4두가 1+등급 판정을 받아 86.2%의 출현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1+등급 출현율인 87.4%에서 1.2%P가 낮아진 것으로 1등급 출현율의 경우 0.4%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암퇘지 3천8백35두, 거세 4천3백7두, 수퇘지 53두 등 모두 8천1백95두가 소위 ‘물퇘지’로 분류되는 2등급 판정을 받아 그 출현율이 13.4%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출현율 12.2%에서 1.2%P가 높아졌다.
올 1/4분기만 해도 12%대가 유지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던 물퇘지 출현율이 4월들어 14.3%로 급격히 상승한데 이어 5월 14.8%, 6월 14.2%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판정돈의 성별 차이에 따른 물퇘지 출현율을 비교해 볼 때 암퇘지의 비율이 전체 물퇘지 판정돈 가운데 46.8%를 차지, 지난해 보다 1%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등급판정소 윤영탁 실장은 “전반적으로 출하물량 부족현상을 빚은데다 수출중단으로 인해 물퇘지 방지 노력이 소홀히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지난 1일부터 제도권하에서 본격적인 냉도체 등급판정제가 시작된 만큼 물퇘지 출현율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등급판정소는 지난 1일부터 돼지 냉도체 등급판정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돼지고기 내부 5℃이하의 냉도체 상태에서 육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쇠고기와 같이 1+, 1, 2, 3의 4개 등급으로 표시해 줌으로써 거래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통해 물퇘지(PSE육)의 생산 억제 등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