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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목우촌유가공공장 인수에 제동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21 0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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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낙농조합들이 서울우유의 목우촌유가공공장인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집유 및 영세유가공조합장 19명은 지난 18일 유성에서 모여 서울우유의 목우촌공장인수는 특정조합에 대한 특혜로서 일선조합의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농협중앙회와 농림부에 제출할 건의문을 채택했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목우촌우유공장은 일선조합의 공동자산으로서 서울우유에 이관하는 것은 영세유가공조합의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건설취지를 벗어날뿐 아니라 특혜논란과 함께 일선조합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특히 계통조직간 공동사업을 통해 사업경합이 점차 해소되어 가는 상황에서 서울우유가 목우촌공장을 인수할 경우 또다시 조합간 과당경쟁을 촉발, 협동조합 유가공사업발전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유업체를 견제하며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낙농조합의 유가공사업은 조합간의 시장경쟁과 생산품목의 제한성으로 인해 대부분 경영부실이 초래됐다며 협동조합의 유가공사업은 시장경쟁력이 있는 서울우유와 부산우유를 제외한 군소조합은 중앙회를 중심축으로 하는 공동사업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또 둥앙회를 중심축으로 하는 공동사업이 활성화되고 흑자기조가 정착되면 공동사업 참여주체의 자산과 인력을 자회사로 흡수하거나 참여조합공동체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재 광주전남우유△백영주 공주낙협△김정철 경북낙협△이종준 경북중앙낙협△김성한 대전충남우유△정세훈 동진강낙협△김우영 백제낙협△오창현 서해낙협△이한수 완산낙협△신동환 임실낙협△강동준 전남동부낙협△윤민호 지리산낙협△김홍섭 천안낙협△이대학 청주우유△이영호 홍성낙협△신재원 보령축협△한양희 서산축협△안상우 아산축협△조무웅 예산축협△이환수 평택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낙농조합의 공동발전과 유가공사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연합회 설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오는 28일 대전에서 연합회설립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