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산지양계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 대한 양계협회가 조사, 발표한 산지 육계값은 지난 22일 대닭과 중닭이 kg당 1백원 오른데 이어 23일에는 전등급이 1백∼2백원 상승해 전 등급에 걸쳐 kg당 1천7백원까지 인상됐다. 또한 수도권 산지 계란값이 지난 22일 특란 4원, 대란 이하 등급이 각 3원씩 인상하여 특란 1백22원, 대란 1백10원, 중란 1백8원, 소란 1백6원, 경란 89원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가격 상승은 소비의 회복세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혹서기 피해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요인으로 수요물량 대비 공급물량 부족에 의한 것으로 하계 휴가시즌이 이어지는 8월 말까지 유통상황의 낙관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육계의 경우 정상기온 회복 시 적체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적정 일령의 출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계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다고 당부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