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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기승…닭폐사 속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28 0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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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강원도 강릉지역 양계장 닭들이 잇따라 폐사하는 등 전국적으로 양계장의 더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읍 정모씨의 양계장에서 무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은 닭 7백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같은 지역 양계장의 닭 3백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양계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위로 인한 폐사 뿐만 아니라 육계에서의 성장 저하와 산란계의 난각질 및 계란생산 저하가 동반하고 있어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일선 수의사들은 “산란계의 경우 현재 고온으로 인해 난색에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또한 “닭의 음수 증가로 연변발생이 다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계의 경우 농가의 전력시설 미점검으로 인한 환기장치 및 스프링쿨러 중단으로 집단폐사가 일어나는 곳이 있으며, 더위스트레스로 인해 전반적으로 육계 증체량이 표준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더군다나 고온다습으로 인한 ‘콕시듐’도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흡수불량증을 보이는 병아리가 발생하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일선수의사들은 경고했다.
네오바이오 김종만 수의사는 “여름철 더위피해를 막기위해선 농가의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전제, “육계나 산란계 모두 사료에 영양제, 효소제, 비타민C 등을 첨가해 사료섭취저하로 인한 영양을 보충해 주고 고온 다습으로 인한 사료 변질을 막기위해 사료빈에 항곰팡이제등을 첨가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