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고영곤·농협중앙회 상무)는 지난 23일 농협중앙회에서 2004년 제2차 회의를 갖고 양돈수급위 활성화 방안과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양돈자조활동자금 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양돈수급위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급조절사업 및 R&D중심사업으로 수급불안에 사전대비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사무국이 수급위의 장단기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기 위원회에 보고하는등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또 수급위와 자조활동자금 사업성격을 체계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조사업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필요할 경우 수급위내에 소위를 설치해 양돈선진국의 수급대책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상황에서 수급위에 적합한 역할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수급위의 기능으로 수급안정에 필요한 조사연구사업을 적극 추진, 생산단계뿐 아니라 유통·소비단계까지 조사영역을 확대할 필요성과 특수적인 수급상황외에도 정기적인 조사연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소비홍보등의 사업에서도 장기적 과제는 자조활동자금이 수행하고 긴박한 수급조절상황에 대처하는 업무등은 수급위가 역할을 개발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이날 위원들은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을 논의하면서 ‘수출부위’라는 용어를 ‘저지방부위’, ‘고급육부위’등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용어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합한 용어를 찾기로 했다. 용어선택이 어려울 경우 전지, 후지, 안심, 등심등으로 표현하는 방식도 제시됐다. 한편 위원들은 상반기에 개설한 양돈수급위 홈페이지의 적극적 홍보를 지적했으며 가열 돈육 가공품 대일 수출문제, 돈까스덮밥등 요리개발을 통한 체화부위 소비문제등을 논의했다. 또 수급위 예산 최대한 비축, 돈가하락등 수급불균형시 집중투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정훈 jh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