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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價 2천원대 기대해 볼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31 09: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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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을 앞두고 산지 닭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산지육계가격이 지난달 23일 kg당 2백원이 오른데 이어 24일에도 전 등급에 걸쳐 1백원이 상승, 1천8백원을 기록했다.
산지 육계값이 1천8백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초에 2천원을 기록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지난 3월의 닭값 급상승은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살처분과 실용계 입식량 급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산지 육계가격 1천8백원은 실질적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더군다나 지난 7월 육용 병아리 생산이 크게 낮았던 것으로 집계되면서 육계업계에선 말복 전에 산지육계 값이 2천원대 까지 오를 것이란 조심스런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림의 한 관계자는 “현재 종계감축과 더위로 인한 생산성 하락뿐만 아니라 가금인플루엔자로 인한 금수조치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닭 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닭고기 냉동비축량도 전년동기보다 68%가량이 감소한 4백만수(삼계포함) 정도이고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중복과 말복에 이르면서 산지 닭 값이 2천원까지 오르는 상황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도 “지금까지의 상황이 유래 없는 더위를 겪었던 지난 94년도와 비슷하게 전개되고있다”고 전하며 “지난 94년의 삼복더위로 인한 종계 생산성 하락으로 복이 지난 9월에도 한 차례의 특수가 더 있었으므로 이점을 유의해 농가들의 치밀한 입식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