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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경북 상주시 문명달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31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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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89두를 출하해 그 중 80두가 1등급을 받은 농가가 있어 화제.
화제의 농가는 경북 상주시 죽전동에서 한우 거세비육우 1백20두를 사육하고 있는 문명달(41)씨.

89두 출하…80두가 ‘1등급’

문씨는 지난 3월말부터 4월말까지 약 한 달간 출하한 한우 89두 중 80두가 1등급 이상을 받아 1등급 출현율이 89.9%나 됐으며 이중 72두가 B등급 이상 출현율 80.9%를 받아 육질은 물론 육량까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지역 한우농가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문씨는 사료운송업을 하면서 부업으로 한우를 사육해 오다 지난 95년에 운수업을 그만두고 한우사육에만 전념해오다 지난 2000년 지금의 우사를 신축하고 한우 1백20두를 입식하면서 한우비육농가로 전환했다.
문씨는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인 전업농으로 한우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후 거세를 통해 고급육생산을 시작했으나 등급판정을 받아볼 생각을 못했다.
이유인즉 그동안 내가 키운 소가 얼마만큼의 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안양축협 측에서 출하한 소에 대해 등급을 확인한 결과 이렇게 좋은 등급을 받을 줄 알았으면 계통출하를 통해 더 높은 소득을 올릴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는 꼭 계통출하시켜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어 내겠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문씨의 농장은 대지 1천6백평에 4백80평짜리 우사 2동으로 환기팬은 물론 물자동급이기, 배합사료자동급여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문씨는 상주에서 한우를 사육하면서 지난 2001년 말 우연히 안양축협측에서 신제품으로 내놓은 ‘한우만족’ 시리즈를 접하게 되어 한우만족 시리즈의 프로그램에 따라 사양관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안양축협 사료공장측에 감사를 표했다.
문씨는 생후 5개월령의 송아지를 구입, 거세를 실시하고 수송스트레스사료를 2개월간 급여한후 7개월령부터 한우만족 150을 제한급여하고 비육전기단계에서 한우만족 330을 제한급여하고 비육후기단계에선 한우만족500을 무제한 급여했으며 우사바닥은 청결유지를 위해 축사바닥제인 왕겨를 월 2회 교체하고 사료조는 물론 급수통의 청결유지에 만전을 다했다.
문씨의 농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참 축사가 청결하다는 인식이 공통적이다.
문씨가 출하한 89두중 1프러스등급이 44두, 1등급 36두, 2등급 8두, 3등급 1두가 나왔으며 A등급 26두, B등급 46두, C등급 17두가 나와 육질과 육량면에서 모두 80%를 넘어 타 농장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문씨는 이번 출하 성적을 접하면서 한우사육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제 고급육 생산을 통해 고소득 창출을 이뤄내겠다며 고급육만 생산한다면 농촌실정에 이만한 수입을 얻을수 있는 산업이 없다며 한우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안양축협사료공장의 김종화장장은 “안양축협사료공장에서 생산한 한우만족 시리즈를 급여해 이같은 성적을 내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문사장이 워낙 한우에 애정을 갖고 소사육에만 전념하는 분이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항상 농장을 청결하게 유지해 좋은 사육환경을 제공했기에 이같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며 안양축협은 앞으로 한우만족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한우사육농가들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주=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