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 경제사업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의 조합 특화사업 육성계획이 수립됐다. 농협 축산경제기획실(이하 축기실)은 지난달 22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축산경제 중장기 발전전략을 보고하면서 ‘일선축협 품목별 특화사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일선축협을 한우중심조합과 낙농관련조합, 양돈관련조합, 양계관련조합, 기타축종으로 구분해 지역축협 1백28개, 업종축협 27개등 모두 1백55개 조합(6월말기준)을 ‘축종별협의회’로 묶어 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축기실은 지역축협을 축종별 조합원 구성 현황에 따라 축종별로 구분, 업종축협을 포함시킨 축종별협의회 구성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축기실이 한우의 경우 조합원이 가장 많은 경우, 유우는 조합원 2백호 이상, 양돈 2백호 이상 또는 10만두 이상, 양계는 1백호 이상 또는 1백만수 이상, 양봉은 1백호 이상 또는 4천군 이상으로 구분한 축종별협의회의 조합 현황은 △한우 1백14개 △유우 34개(낙농조합 14개) △양돈 24개(양돈조합 8개) △양계 15개(양계조합 2개) △양봉 11개(양봉조합 1개) 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또 조합의 경영여건과 지역실정을 고려해 전체 축협을 3개 그룹(A·B·C)으로 분류해 여건이 어려운 B·C그룹에 중앙회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분류기준은 2003년 결산을 기준으로 △A그룹은 매출 1백50억원이상으로 흑자조합, 자본금 20억원 이상, 순자본비율 3%이상 조합(28개 조합) △B그룹은 A·B그룹에 속하지 않는 조합(82개 조합) △C그룹은 매출 1백50억원 미만 조합, 적자·자본잠식 조합(45개 조합)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우선 도별 조합수와 경영건전성등을 감안해 지역본부별로 1∼3개 시범조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A그룹의 경우는 시범조합 선정시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특화사업 추진을 위해 8월중으로 조합별 특화사업을 확정하고 8∼9월에 사업추진을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축종별 사업별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축종별협의회를 구성, 각종 예산 및 자금지원시 해당협의회 회원을 우선 지원하며 중앙회·조합간 공동 및 연합사업등 경제사업 추진도 강구할 방침이다. 농협 축기실은 이같은 기준에 따라 올해 사업준비단계 및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도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후 2006년부터는 1조합 1특화사업의 확산을 추진, 2007년이후에는 일선축협 경제사업 완전자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축기실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일선축협 경제사업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 조합실정에 맞는 특화사업 선정과 구체화된 목표설정 및 이행계획 수립, 지역본부 중심의 체계적인 관리·육성등 단계별로 추진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축기실이 예시한 축종별 특화사업 육성분야는 △한우중심조합의 경우 한우위탁·예탁, 브랜드, 생축장등 한우유통 관련사업 △낙농관련조합은 집유장, 유가공공장, TMR공장등 관련사업 △양돈관련조합은 양돈브랜드 및 육가공공장등 관련사업 △양계관련조합은 계란브랜드, 집하장등 판매관련사업 △기타축종은 해당 축종별 수지개선 가능사업으로 장래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사업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특화사업 대상사업은 지역 축산여건과 조합실정에 부합하는 경제사업으로 규모화가 가능하고 수익사업으로 성장성이 크면서 중장기적으로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하고 조합원과 조합에 실익이 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우선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자체등이 지역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조합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사업도 포함된다. 또한 선정기준은 조합들의 관내여건을 감안 축종별로 주력사업 육성이 가능한 사업과 조합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 앞으로 2∼3년 지속 육성이 가능한 사업등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