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축산업계에서는 가축의 전염병이 발병한 후에 치료를 하기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동물용 백신의 사용량 증가와 함께 백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국가검정 신청자료를 근거로 동물용 백신의 수급 현황을 알아보고 이와 함께 각 업체의 축종별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또한,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의 참고를 위해 국립수의검역원에서 최근 마련한 축종별 백신표준프로그램도 게재한다. ■“발병후 치료보다 사전예방이 중요” 양축가 분위기 확산 동물용 백신 수급동향 ▲축우용 백신은 농림부의 가축방역사업계획에 의거 탄저·기종저, 전염성비기관염 혼합백신, 아까바네병, 유행열 백신 등 4종이 관수용으로 농가에 공급되고 있으며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구입하는 백신의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의 어린 송아지 폐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로타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 생혼합백신의 사용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도별 합격수량은 지난 01년 7만6천두분에서 02년 15만6천두분, 03년 19만1천두분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국산과 수입의 3년간 평균 비율은 86 : 14 정도로 국산품이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용 백신은 관수용으로 돼지콜레라, 일본뇌염, 돼지전염성위장염, 돼지오제스키병 백신 등 4종이 공급되고 있으며 돼지콜레라 생백신(돈단독 혼합 포함)은 03년 4월경 백신정책에 의해 합격물량이 03년 5천8백75만두분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돼지의 일본뇌염과 돼지파보바이러스 백신의 합격량도 03년 2백99만두분과 2백60만두분으로 꾸준하게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03년부터는 돼지뇌심근염 바이러스 불활화 백신 5만2천두분량이 새롭게 합격됐다. 또한, 돼지오제스키병 불활화백신은 합격물량이 02년 국산 1백44만5천두분, 수입 28만2천두분에서 03년 국산 53만6천두분량, 수입 4만8천두분량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백신도 합격물량이 02년 수입 69만6천두분에서 03년 12만7천두분으로 급감하고 있다. 반면, 돈단독 백신(03년 합격량 5백36만8천두분)과 돼지 호흡기병 및 설사병 예방 백신은 지속적으로 많은 물량이 제조 또는 수입되고 있다. 특히, 호흡기병 백신 중에서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백신의 경우 많은 양이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호흡기 질병 5종 혼합백신도 지속적으로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접종시술의 편의성과 돼지의 백신접종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혼합 또는 복합백신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금용 백신은 혼합과 복합백신이 많아 전체 품목수와 판매 물량도 타 축종에 비해 많은 상황이다. 농림부에서 부화장에 뉴캣슬병 분무용 백신을 6억 수분 정도, 일반 농가용 백신으로 약 4억 수분 정도를 매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가금 전체 백신 소요량의 약 30% 정도에 해당된다. 또한, 가금티푸스 백신은 불활화 백신(국산)의 경우 합격량이 01년 1천1백8만수분에서 02년 6백12만8천수분, 03년 4백63만8천수분으로 02년을 기점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 생백신의 합격량은 01년 3천63만5천수분에서 02년 4천1백19만5천수분, 03년 6천5백52만수분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국산 가금 티푸스 생백신은 03년 45만2천수분이 합격됐다. ▲애완동물용 백신은 지난 수년간 애완동물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백신의 수요도 크게 증가해 왔으나 최근에는 업계의 불황으로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 백신은 관수용으로 광견병 생백신이 매년 1백50만두분 가량이 공급되고 있으며 03년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불활화 백신 68만여두분을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해 수입 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가장 많은 백신은 5종복합백신(DHPPL : 디스템퍼, 전염성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으로 03년 국산 6백97만두분, 수입 3백34만두분이 각각 합격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