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는 축산물 도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판장 신설을 담당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축산물공판장의 도축시설을 오는 2006년말 폐쇄한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수도권 인근지역에 축산물 공판장을 신설, 도소매유통 물량 공급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농협은 이에 따라 TF팀을 구성, 수도권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입지선정 및 규모등 축산물 공판장 신설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공판장은 공판, 가공, 물류기지 등 종합적인 기능 수행과 국내 축산물 가격형성의 구심점 역할 수행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공판장의 도축기능을 폐쇄할 경우 대체 공판장의 신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축산물공판장의 경우 지난해 소 7만8천6백24두(전국 점유율 13.5%), 돼지 56만7천8백93두(전국 점유율 3.7%)를 도축했다. 그동안 제기돼 왔던 부천공판장의 시설 확장 방안도 현재 부천공판장 처리능력이 서울공판장의 30∼40% 수준이며 시설확장시에도 70%에 불과해 대체기능 수행이 어렵다는 것이 농협중앙회의 분석이다. 특히 부천공판장의 경우 도시광역화계획으로 인해 부지 용도변경이 늦어지는 등 애로사항으로 인해 사실상 서울공판장의 부천이전은 불가능하다는 것. 한편 농협중앙회는 서울공판장의 기존시설 활용방안으로 지방육 경매 및 도매시장 기능 수행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