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돈콜레라 항체 양성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80%미만의 양성률을 나타낸 지역도 지속적으로 출현, 돈콜레라 근절에 대한 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돈콜레라 항체 양성률은 평균 9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6월의 경우엔 비육돈 농가 1천4백호 1만8천4백65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검사 결과 양성률이 95.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번식돈(5백9농가 4천7백74두)이 96.9%, 자돈(1농가 10두) 100%인 것으로 각각 조사돼 전체 양성률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96%대(96.4%)를 상회했다. 이에따라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올들어 돈콜레라 항체양성률은 ▲1월 94.4% ▲2월 95.2% ▲3월 95.7% ▲4월 95.3% ▲5월 96.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서도 항체양성률 80%대 미만 지역이 매월 끊이지 않고 출현,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6개 시군을 시작으로 ▲2월 7개 ▲3월 9개 ▲4월 5개 ▲5월 1개 ▲6월 2개 시군이 각각 80%미만의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별로는 전남이 올들어 8개 시군이 포함, 80% 미만의 양성률 지역이 가장 많은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강원도가 6개로 그뒤를 이었고 ▲전북 5개 ▲경남 4개 ▲경기·경북 각 3개 ▲충남 2개 ▲충북 1개 순이었다. 특히 강원도 화천과 전남 장흥의 경우 2번씩이나 80%대 미만의 양성률 지역으로 조사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