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벽 설치가 양계장에서의 분진발생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로부터의 민원문제를 사전에 예방함은 물론 주변 환경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계사에서의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계사주변의 분진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계사 내ㅎ외 먼지 관련 실증시험 결과 양계농가가 간단하게 방진벽만 설치해도 먼지확산을 1/10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계농장에서 먼지확산 방지를 위하여 방진벽을 설치하는 경우 배기휀에서 3m 후방에 3m 높이로 설치하며, 재질은 칼라강판이나 갈바륨 등을 사용하고 태풍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축산연측의 설명이다. 계사에 부착된 배기휀 뒤편 3m 지점에 3미터 높이로 방진벽을 설치시 총먼지(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의 경우 배기휀 앞에서 3,847.2 ㎍/㎥이었으나, 방진벽이 설치된 3m 뒤에서는 318.2 ㎍/㎥로 91.7%가 감소하였고, 배기휀에서 5m 떨어진 곳에서는 73.0 ㎍/㎥로 98.1%가 낮아져서 방진벽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비하여 매우 낮은 분진 농도를 보였다. 또한 PM-1.0(먼지 크기가 1㎛ 이하인 미세먼지)의 경우에도 방진벽 뒤에서 77.4%, 5m 떨어진 곳에서 71.4% 감소하여 미세먼지의 확산 방지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연구소 한 관계자는 “축사(돈사·계사)내 먼지와 악취발생에 대한 연관성 구명과 이에 대한 제어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관련 규제 대응과 민원예방 기술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