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협동조합 개혁 相生 모색해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10 09:18:03

기사프린트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위원장 명찬동·이하 축중노)은 지난달 30일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농협중앙회에서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회찬 의원(민노당)과 경영진을 대표해 송석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이봉주 상임감사, 이지묵 신용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한 집행간부들과 부실장이 참석했다.
또한 축중노 오세관, 송효섭, 조증희 전임 위원장들과 임원들을 비롯해 지부장, 운영위원 등 간부들과 곽태원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전상하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연대 상임대표,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최병휘 위원장 등 사무금융연맹 및 협동조합관련 노조위원장과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축중노는 노조 창립이래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다지는 축제의 한 마당을 펼치면서 △실사구시노조 △사람중심노조 △지략노조 △현장노조 △전략노조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명찬동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ㆍ칠레 FTA, DDA 협상 등으로 이어지는 농ㆍ축산물 개방 압력 속에서 정부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협동조합 스스로의 개혁을 통해 농민과 노동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자”며 “협동조합 운영의 주체인 협동조합 노동자의 의견이나 생존권은 무시한 채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접근하는 방식의 개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축중노는 그 동안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오며 오늘의 자리에 선 만큼 앞으로 전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고용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민노당 또한 축중노 조합원들을 포함한 이 땅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석우 대표가 대독한 축사에서 정대근 회장은 “통합농협이 출범 4주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총 수신고 1백조원 달성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축중노 조합원들과 전 농협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통합의 후유증을 조속히 치유하고 조직의 발전과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매진한 결과”라며 축중노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했다.
축중노는 지난 87년 7월25일 결성돼 축협중앙회 시절 조합원이 최대 4천5백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통합 전후로 이루어진 구조조정으로 현재 조합원수는 2천4백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축중노은 이 자리에서 모범분회와 조합원 표창을 실시했다. 수상자는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상 천행보(광주전남지부장) △위원장상(모범분회) 이경호(전산정보분사)·최봉규(독산동지점)·박동철(농협사료 함안공장) △위원장상(모범조합원) 고재건(계육가공분사)·박찬호(을지로4가지점)·장태진(서울공판장)·박노창(인천가공사업부)·한안성(김제육가공공장)씨 등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