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육용병아리價 연일 ‘고공행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14 11:40:38

기사프린트

복 입식이후 크게 하락했던 육용병아리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초 복대비 물량 입식이후 2백20원까지 떨어졌던 육용병아리 가격이 지난달 26일 50원 오른 2백70원을 시작으로 보름 동안 무려 3백원이 상승해 지난 12일에는 5백20원에 형성되고 있으며 실제거래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용병아리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결국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의 소비추이로 봤을 때 병아리 입식량이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종계감축으로 인한 육용실용계 생산력이 크게 감소했고, 10년만의 무더위로 인한 일선 종계장들의 생산성 하락으로 전체적인 실용계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닭값이 장기간에 걸쳐 고가를 형성하자 병아리를 구하려는 농가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에서 종계장을 운영하는 최성갑 대표는 “병아리 구하기가 힘든 시기가 아닌데 병아리를 구하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하며 “무더위로 인해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영세 종계장들의 경우 수태율과 부화율이 15∼20%까지 떨어진 것이 병아리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금인플루엔자로 인한 금수조치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고가의 닭 값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육계업계에 형성되면서 병아리를 구하려는 육계농가들이 늘어나 것도 병아리 값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말복을 고비로 닭고기 소비가 떨어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육계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육계농가들이 이점을 고려해 입식해 주길 당부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