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의 우수 종돈 입식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 2검정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167차 경매 결과 1백47두의 상장돈 가운데 1백42두가 낙찰, 낙찰총액이 1억2천5백74만원에 달했다. 이 중 우정종돈이 출품한 듀록 수퍼돈(수컷, 인덱스 266점)이 최고가인 3백만원에 순천축협AI센터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그린팜스가 출품한 듀록(수컷, 276점)이 나머지 3두의 수퍼돈을 따돌리고 낙찰가 2백9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경매에서는 특히 평균 낙찰가격이 두당 88만5천여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평균낙찰가인 60만원대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검정소 홍성광 소장은 "경매장을 찾은 양돈농가들 대부분이 최근 동남아의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다발과 국내 사육추세를 감안, 내년에도 돈가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며 "반면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돼지의 정액생산능력이 현저히 저하, 우수돈 확보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그 배경을 풀이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