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브랜드들이 잇따라 브랜드 경매를 시작하고 있다. 익산 황토한우회(회장 심재집)는 지난 10일 협회사무실에서 브랜드 경매 출정식을 갖고, 익산 황토우 브랜드 경매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상주 감먹는 한우가 브랜드 상장경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같이 한우브랜드들이 브랜드경매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경매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고, 아울러 최근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수많은 한우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방안으로 브랜드경매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브랜드 경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물량과 품질 면에서 기초가 다진 후 고품질의 소를 안정적으로 공판장에 올려야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또한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으로 브랜드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한우브랜드 경매는 2001년 7월12일 홍천늘푸름한우가 경매를 시작하면서 이후 합천황토한우, 순한한우, 영주한우 등이 잇달아 브랜드 경매에 참여했고, 최근 상주감먹는한우와 익산황토우가 참여하면서 현재는 총 6개 브랜드가 경매를 실시하고 있어 공판장 내에서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매단계까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어 이 같은 한우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