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지난 9일 “어느 누구도 농협을 현재 상태로 놔둬더서는 안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농협개혁을 올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고, 농협과 합의한 8개 사항(농협법개정안에 포함된 내용)만 개혁해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의중도 밝혔다. ★관련기사3면 또 축산물 가공업무와 관련해서는 축산물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료에서부터 생산, 가공, 유통, 식탁에 이르기까지 생산을 담당하는 부서가 맡도록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생산자와 호흡을 같이하는 사람이 식품을 아는 거라며, 도축장 이후부터 이원화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잘라 말했다. 허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농협개혁을 농협 자체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농림부에서 별도로 T/F팀을 구성, 개혁 작업을 하라는 청와대로부터 지시가 문건으로 있었음을 밝혔다. 허 장관은 쌀, 축산 등과 같은 주요품목에 대해서는 개방체제에서도 지켜낼 수 있도록 인력, 예산, 기술 등에 대해 누가 장관이 되어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손을 놓을 수는 없을 것임도 덧붙였다. 허 장관은 축산업등록제는 선진제도 도입의 기초로서 반대가 있더라도 이해와 설득으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유가 인상과 관련, 김달중 축산국장은 사료값 인상 등 과거보다 낙농가의 어려움은 있지만 경기가 불황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원유가 인상이 곧바로 제품가격으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악순환이 되어 원유가 또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는 소비자를 설득시켜야 할 문제인 만큼 소비자단체와 의견 조정이 되면 원유가 인상은 최소화할 것임을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