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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수정란 이식 산업화 성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20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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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동에 의한 소 수정란이식(E·T)사업 성공률을 70%로 끌어 올려 산업화에 성공한 곳이 있다.
국립 한경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소장 윤종택)와 (주)한경게놈텍의 연구원은 안성·평택·이천·여주 등 희망하는 농가들의 젖소 또는 한우를 대상으로 E·T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윤종택교수팀은 실험실에서 생산된 한우 체외수정란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평택시 소재 영동목장(대표 여한구)의 홀스타인 수란우를 대상으로 자연발정이 발현된 후 67일에 초음파 검사 및 직장검사를 통하여 황체발육이 양호한 개체 1백두를 선발하여 이식한 결과, 77두가 임신을 하여 임신 성공률은 무려 77%에 달한다. 그중 8월 15일 현재 50두가 정상적으로 분만을 했으며 27두도 내달부터 10월 사이 분만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영동목장의 경우 분만한 송아지의 암수 성비는 수컷이 60%로 암컷 40% 보다 20%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된 송아지의 생시체중은 21.438.4kg으로 평균 생시체중은 27kg으로 나타났다.
윤종택교수팀은 또 안성시 신성목장(대표 김병수)의 젖소 22두에게도 지난해 한우 체외수정란을 이식하여 17두 임신 확인을 했으며 그중 10두가 분만했다.
김병수대표(48세)는 “발정관찰에서부터 사양관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윤종택교수팀의 지도아래 하다 보니 분만한 송아지들이 아주 무럭무럭 자라서 목장수익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6년전부터 남양유업으로 납유하고 있는 신성목장은 최근 쿼터량을 구입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E·T에 의해 태어난 한우 5두를 1천3백30만원에 판매했다.
이 가격은 생후 45개월령 젖소 육성우 평균가격 70만원에 비해 약 34배가 높아 농가수익을 증대시켜 주었다.
이와 관련 윤종택교수는 “감소하고 있는 한우두수의 증식은 물론 능력이 우수한 한우 생산을 위해서는 E·T사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된다”고 전제하고“본 유전공학연구소와 한경게놈텍 연구팀은 앞으로 우리의 유전자원인 칡소의 우수한 개체 생산을 위해 E·T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윤종택교수팀은 지난해 10월 6일 과배란처리를 통하여 과배란을 유기하여 동월 21일 비외과적 방법인 자궁관류법으로 고능력 칡소 2마리에서 총 20개의 수정란을 회수, 이식가능 수정란을 4두의 홀수타인 미경산우에 이식하였다.
그 결과 2마리는 지난달 24일과 31일에 암컷과 수컷을 각각 분만하여 자연 포유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나머지 2마리는 이식후 60일에서 임신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