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축협이 친환경 오리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천축협(조합장 이성종)은 최근 친환경 오리생산 기지화 사업단을 발족, 오리농법을 적용하고 있는 쌀재배농민에게 품종이 우수한 우량 오리새끼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웰빙시대에 맞는 기능성 오리알을 소비자에게 쉽게 공급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번 친환경 오리생산 기지화 사업에는 진천지역에 거주하며 청둥오리 종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다섯농가가 참여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에서 2천3백원을 지원하고, 조합이 1천l0만원, 농가 자부담 1천20만원등 모두 4천60만원을 투입해 대형 부화기를 설치, 오리 병아리를 부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오리알 자동선별기, 오리알 자동세척 및 멸균기 등도 설비했다. 진천축협은 앞으로 위생적으로 규격화된 포장재를 개발, 건강하고 우수한 오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진천축협 관계자는 친환경 오리생산 사업단에서 오리새끼를 분양 받고자하는 친환경 쌀 재배 농가는 내년 2월말까지 계약을 하면 품종이 확실한 우량 종오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오리생산 사업에 착수한 배경에 대해 진천축협은 전국적으로 친환경 오리농법이 붐이 일고 있어 많은 쌀 재배농가가 새끼오리를 구입해 쌀재배를 하고 있지만 오리새끼의 품종이 확실하지 못하고 오리사육의 기초지식이 없어 많은 시행착오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축협이 책임지고 품종이 확실한 우수 종오리에서 생산된 오리알을 부화해 건강하고 튼튼한 새끼 오리를 육성·공급,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윈-윈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천축협은 특히 경종농가들이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등 오리에게 올 수 있는 각종 전염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사양관리 컨설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끼 오리 분양과 함께 오리사육 기술을 팜플렛으로 제작 배부해 오리농법의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리알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멸균 처리해 크기별로 선별, 규격화된 포장재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참숯 목초액과 활성탄을 첨가한 사료를 개발, 사육함으로써 오리알 특유의 비린 맛을 완전히 제거해 누구나 삶은 계란처럼 오리알을 먹을 수 있도록 기능성 오리알을 생산, 웰빙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겠다 것이 진천축협의 설명이다. ■진천=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