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현실화, 축산업 등록제 유예, 진흥회 기준원유량 원상 회복 등 낙농 현안을 풀기 위해 국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지난 16일 여의도 공원에서 ‘우유의 식량주권 사수’를 위한 전국낙농인 궐기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광원 위원장과 양당간사, 이철우·김낙성의원 등은 신관우 한국낙농육우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7명의 낙농가 대표단을 국회 헌정기념관으로 초청, 낙농현안을 풀기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광원 위원장 등을 찾은 낙농인 궐기대회 주최측 낙농가 대표단은 낙농육우협회 신관우 부회장과 박순식 전북도지회장, 오정곤 경남도지회장, 이태현 전남도지회장, 우상옥 서울우유축산계협의회장, 선종승 전남도지회 사무국장, 배정식 협회 차장 등이며, 이들은 낙농 현안 문제에 대한 낙농가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회 농해위는 낙농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소위를 구성하고, 여기서 낙농가와 협의하여 현안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낙농 현안 해법 찾기에 부심해온 농림부와 낙농가들은 국회 농해위 소위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단을 이끈 신관우 부회장은 “김광원 위원장이 이날 오전 허상만 농림부장관을 직접 만나 낙농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 부회장은 “9월 국회개원 이전에라도 소위구성을 하겠다는 것이 면담에 나선 국회의원들의 의견이었다”며 “농해위 위원들은 낙농가들이 충분한 자료를 제출해주길 요구했으며, 앞으로 소위는 농림부와 낙농가 대표가 양자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하는등 낙농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국낙농인 궐기대회는 전국의 낙농가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가 현실화, 등록제 유보, 진흥회 기준 원유량 원상 회복등의 요구 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삭발, 단식 투쟁등으로 이의 실천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