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대 동물자원공학과 공일근교수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애완고양이 체세포복제에 성공했다. 공일근 교수팀은 1년여의 연구 끝에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해 복제 고양이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지난 17일 순천대 농업생명대학 1호관에서 피부세포를 이용해 복제에 성공한 6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폐사한 1마리를 제외한 5마리를 공개했다. 이들 고양이는 1년생 터키산 앙골라 수놈 ‘뽀삐’ 의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를 4마리의 암놈 난자 핵을 제거한 자리에 이식해 65일간 임신끝에 분만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3마리, 지난 8일 2마리, 9일 1마리가 각각 태어났다. 체세포복제를 하여 태어난 복제고양이는 털 색깔이 뽀삐와 같은 흰색인데다 모양새도 빼 닮았으며 지난 8일 난산끝에 태어난 1마리는 폐사했으나 나머지는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소, 양, 돼지 등 가축이나 실험용 동물의 복제는 이뤄졌으나 고양이를 복제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공 교수는 “최근 시험에 들어간 삵에 대한 체세포복제가 성공할 경우 멸종위기종인 삵은 물론 한국산 호랑이 복원도 가능할 것” 이라며 “학내 실험벤처기업인 펫 클론(Pet Clone)을 통해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