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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복경기 ‘실속없었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24 12: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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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수레가 요란했다’
복 시즌 역대 최고의 산지 육계 값을 기록했던 올 복경기에 대해 육계농가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강용식)는 지난 18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송림계곡에서 개최된 월례회의에서 올해 복경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육계분과 각 시·군지부장들은 올 복시즌 닭 값이 사상 최고였을지는 몰라도 농가들에게는 사상최고의 사료값, 병아리값 그리고 더위로 인해 고생한 삼복더위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 원인을 사료 원료값의 인상으로 인한 사료품질의 저하와 고가의 병아리로 인한 병아리 품질 저하를 꼽으며 올 복시즌 생산성이 그 어느 해보다 낮았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10년만의 무더위였다는 올 삼복더위로 인해 닭 폐사가 잇따라 닭은 닭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피해가 컷다는 것.
이에대해 충남지역의 한 참석자는 “허울만 좋았지 실속은 없는 복경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육계분과 위원들은 축산업 등록제가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강용식 위원장은 “선진 축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등록제를 완료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각 시·군지부에서 지역 회원들에게 축산업등록제 조기시행의 필요성을 시달하고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채란분과위원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에 이어 육계분과위원회도 등록제 조기시행에 결의함에 따라 축산업등록제 시행에 양계업계가 앞장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