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소규모 돈육브랜드를 통합, 보다 규모화된 로컬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 김덕영 농정국장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경기도 포천 소재 산정호수에서 가진 대한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 연수회에 참석, 양돈농가들과 돈육 브랜드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던중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국장은 현재 전국의 돈육브랜드가 2백여개 달하는 등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출하규모가 작고 계절별 큰 변동폭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사실상 불가능,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군단위의 브랜드라고 해도 권역내 모든 양돈농가가 아닌 일부 극소수 농가만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군단위 규모를 넘어서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경기도만이라도 기존의 브랜드를 몇 개로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 “도차원에서도 브랜드육성 및 지원방안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덕영 국장은 또 축산분뇨에 대한 오해로 인해 양돈산업의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정화조용량을 감안한 사육규모 유지 등 농가들이 친환경축산에 보다 깊은 관심과 노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양돈협회 경기도 지부장들과 임원 및 회원 등 이날 참석한 농가들은 밀집사육 지양 등 환경을 고려한 양돈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돈농가들에 대한 계도에 더욱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HACCP인증 획득은 아니더라도 그 수준에 준하는 체계화된 사양관리와 기록, 직원의식 고취노력을 토대로 출하돈군에 대한 생산이력제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돈육의 품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는 다비육종의 이원형 상무를 초청, 양돈브랜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을 듣는 등 브랜드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 및 활성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