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승호 회장과 10여명의 단식자들은 낙농진흥회 원유가격 조정소위원회가 결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낙농가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도 변함없이 단식투쟁에 임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 단식장에는 지난 17일 민주노동당 하연호, 이영희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사천) 등이 방문해 국회 농해수위에서 낙농문제에 대한 심도있게 논의하고 농가를 초청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농민연대 정재돈 상임대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도 단식장을 방문했다. 단식 3일째인 18일에는 정치권, 관련 단체, 낙농조합, 낙농가 등 60여명이 단식장을 방문을 하여, 낙농문제 해결에 다같이 힘을 모으자며 단식자들에 격려와 위로를 했다. 열린우리당 안병엽(화성)의원과 정재돈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양정화 낙농진흥회장, 전화진 한국유가공협회장, 이한동 매일유업 대표 등을 비롯해, 김재술 서울우유조합장, 정세훈 동진강낙협 조합장 등 낙농관련 조합장 10여명과 각 지역의 낙농지도자들이 방문했다. 또한, 충남도지회 임원을 비롯 충남지역 낙농가들이 상경해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했으며 각 도(연합)지회별로 국회의원 방문 등 강경대응 투쟁에 임할 것을 재차 밝혔다. 4일째인 19일에는 한나라당 박세환의원과 열린우리당 조일현의원의 김영선 비서관이 방문한데 이어 문경식 전국농민총연맹의장과 박순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 등이 방문했다. 한편, 이승호 회장과 10명의 단식자 이외에 전남낙협 강동준 조합장과 이원배 금오산낙협 조합장이 합류했으며, 박천서 대전충남우유 조합장도 지난 18일 단식장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곽동신 dskw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