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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경영자금 ‘그림의 떡’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24 1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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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의 흉작을 맞은 양봉농가들이 농림부에서 지원하기로 한 경영자금을 사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봉협회(회장 정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흉작을 맞은 양봉농가들은 생계문제마저 걱정하고 있는데 농림부는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농가의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대부분의 농가들은 정책자금을 신청하더라도 신용 등의 문제로 인해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고, 지원을 받더라도 상환기간이 2년 일시상환으로 농가들이 감당하기에 부담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림부가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은 생각하지 않고 명분만을 챙기려는 실효성 없는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양봉협회 자체조사에 따르면 현재 농가들이 신청한 금액은 총 4백억원에 이르나 농림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금액은 95억원에 불과해 농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봉업계 사이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양봉농가들에게 경영자금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을 개선해 실의에 빠진 농가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