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산업 사상 최초로 의무자조금사업에 의한 TV 광고 대행사로 (주)에이블리가 선정됐다. 또한 이를통한 홍보사업은 수출부위 소비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열)는 지난 23일 서울양재동 aT센터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TV·라디오 광고 대행사 선정 공개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갖고 (주)에이블리를 광고대행사로 최종 선정했다. 국내 30위권내 유수 광고대행사 중 1차 서류심사를 거친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P.T에서 (주)에이블리는 돼지고기 수출부위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을 참신한 시도로 이끌어내는 전략을 제안,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어감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다소 거부감을 주거나 비현실적 요소를 안고 있던 ‘비선호부위(수출부위)’ 대신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새로운 고유명사를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며 “특히 이들 부위를 ‘웰빙’이라는 최근의 추세에 적합한 컨셉으로 접근한 것도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TV 및 라디오를 통한 홍보사업도 수출부위의 소비 확대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자조금관리위는 오는 9월 추석이전 라디오 광고를 먼저 실시하고 빠르면 10월1일부터는 TV광고 방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회는 P.T 개최 3일전 농림부와 농협, 대한양돈협회에서 추천한 업계 전문가와 관리위원장으로 구성, 그 명단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등 광고대행사 선정에 따른 잡음을 차단하고 최대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동종업계에서 ‘신흥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주)에이블리는 올해 뉴EF쏘나타, 트라제 XG, 투산 등 현대자동차 TV광고 시리즈를 연이어 수주했으며 다이너스 카드 인쇄광고를 맡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