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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농협에서 말하는 안성맞춤 한우/이순옥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12 1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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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사업은 상호간의 신뢰가 가장 기본이며 가장 중요하다.
안성마춤한우 브랜드에 있어 한우사육농가와 고삼농협, LG백화점간의 신뢰가 없었다면 벌써 포기했을 것이다.
고삼농협에서 안성마춤 한우의 유통을 맡아서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초 2년 동안의 적자 예산 사업계획을 승인해준 조합장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성마춤 한우』사람들은 정이 있고 서로를 신뢰한다. IMF때 소값이 크게 떨어졌을 때 백화점 직원이 한우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을 걱정해주고 소값이 많이 올랐을 때는 농가에서 백화점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해 줄 정도의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려웠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본다.
한번은 소고기가 급히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밤 12시경에 우영묵회장에게 갑자기 전화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소를 도축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런 불평없이 다음날 아침에 소가 도축돼 있는 것을 보고 고맙게 느낀 적도 있다.
구매를 담당하다보니 가끔 여자가 어떻게 목장에 가서 소를 출하시키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지금까지 직접 목장에 가서 소를 보고 고른 적이 한번도 없고 전화로만 해도 농가에서 알아서 좋은 소들을 출하시켜주고 있다고 답하곤 한다. 이것은 서로간의 신뢰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번에 안성지역에서 음식물사료를 먹인 소가 있었다는 일부언론의 잘못된 보도가 나가는 바람에 리콜이 들어오는가 하면 매출이 급격히 주는 등 그 동안 쌓아온 『안성마춤 한우』의 이미지에 큰 손실을 주는 일이 발생했다. 나중에 오보로 발혀졌고 정정보도가 나감으로 해서 고객들에게 믿음을 져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보도에 앞서 보다 신중해서 이번 같은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