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한국낙농육우협회 임원진의 삭발단식 투쟁이 9일째를 넘기고 있다. 단식 9일째인 24일에는 협회 임원진의 삭발단식 투쟁과 동시에 태풍 메기로 연기되어 오던 도지회별 궐기대회가 있었다. 충북도지회는 정오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지회는 10시 30분 광주공원에서, 경남도지회는 정오 경남도청 앞에서 낙농가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전남도지회는 광주대회를 시작으로 시군단위별 지속적인 대회를 가질 예정에 있으며, 경남도지회에서도 우유반납식 등 강경집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북도지회에서는 도지사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단식 8일째인 23일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낙농문제와 관련, 의원들의 농림부 낙농정책과 당면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와 강한 질타는 물론, 낙농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이날 낙농문제 소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했으나 강기갑의원등이 앞장서 소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식장에는 전국의 낙농가들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고, 24일부터 시작되는 지역 집회 개최 등을 비롯한 향후 활동 방향과 낙농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단식 6, 7일째인 21일과 22일에는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포천, 연천)이 단식장을 방문, 기준원유량 원상회복 등 낙농진흥회 문제와 원유가 현실화 문제, 혼합분유 수입문제, 대북지원 등 정치권에서 낙농문제에 적극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최준구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대한양계협회장)과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이 단식장을 방문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