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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대란’ 우려

돼지·닭 중심 열악한 사육환경 원인 질병 만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30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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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연일 계속된 여름이 가고 가을철에 접어 들면서 각종 가출질병이 만연되는, ‘가축질병’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일선 축산 현장 가축질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들어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인해 발생되는 가축질병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올 봄 극성을 부렸던 호흡기성, 소모성 질병들이 고온기인 여름철을 지나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올 봄보다 더욱 만연됨으로써 가축 사육 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선 돼지의 경우 이른바 3P(PMWS:이유후전신성소모성증후군, PED:돼지유행성설사병, PRDC:돼지호흡기질병증후군)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물론 폐사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피해를 예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들 질병들은 고온기에는 수그러드는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 지역적으로 피해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가을철에 접어들면 이 들 질병이 더욱 만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양돈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사육관리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이유자돈 생산을 위한 철저한 분만사 관리와 면역 강화, 적절한 백신대책 등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닭 질병의 경우도 가을철을 맞아 뉴캣슬 등 호흡기성 질병 만연이 우려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뉴캣슬 등 호흡기성 질병들은 지난 여름 고온기에도 불구하고 육용계의 폐사와 산란계의 산란 저하 등 생산성을 크게 떨어트렸음을 상기시킨 전문가들은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계업계에는 특히 올 봄에 발생했던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가 가을철에 또다시 발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소의 경우는 부루세라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특단의 사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