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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영체·유통업체 유기적 시스템 필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31 0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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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이력제 도입에 유통부문을 배제할 경우 향후 유통업체와 접목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일선축협의 경우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원하지만 이를 위한 시스템이 없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으로 지난 24일 63빌딩 엘리제홀에서 개최된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은 이같이 지적하면서 최고급 브랜드와 중저가브랜드등 브랜드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석희진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과 강두승 농협 축산유통부장, 13개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과 13개 브랜드 경영체 간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석 과장은 “정부 정책의 대상은 브랜드 경영체라며 유통업체와 브랜드 경영체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이고 향후 브랜드경영체와 대형유통업체 구매담당자간 수시로 연락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이며 오늘이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간담회에서 육가공장에서 1차 가공한 쇠고기를 판매장에서 2차 가공하는 상품화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상황이 모두 배제되는 등 생산이력제 도입에 유통업체의 필요부분이 많이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통업체는 최근 마리 거래가 용이하지 않아 물류벤더를 끼고 거래하고 있다며 조합에서는 협력업체를 장사꾼이라고 생각하여 배제하고 유통점과 직거래를 원하는데 유통업체와 조합이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 운영을 잘 하는 협력업체를 육성, 유통업체ㆍ협력업체ㆍ생산자가 함께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바이어들은 또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괜찮은데 산지를 가보면 실망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친환경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바이어는 품질도 중요하지만 가격이 더욱 중요하다며 고객이 한 번 먹어 볼 수 있는 가격이 되어야 브랜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생이 강화되고 생산이력제를 실시하면 원가가 증가하므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최고급브랜드와 중저가브랜드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정훈 jh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