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HACCP“안전축산물 생산 우리가”-CJ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8.31 09:53:17

기사프린트

■조순구 팀장-사료본부 품질경영팀

CJ㈜는 사료와 식품 생산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국내 최대, 최고의 종합식품 회사임을 자부하고 이에 걸 맞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적용해왔다.
이런 회사의 품질관리 방향에 발맞추어 CJ Feed는 이미 적용중인 ISO품질인증 시스템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안전한 축산물생산을 위한 사료 품질관리 시스템 구성을 고민하던 중 식품에만 적용중인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시스템을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2000년 2월에 본격적인 추진 팀을 결성하여 1년 후인 2001년 2월 RvA HACCP 규격을 적용하여 최종 인증을 획득 하였다.



당시 유럽에서는 광우병이나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오염 문제 등으로 축산물의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축산업에 미친 영향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해외 축산물의 안전 문제는 사료용 원료와 축산물의 수출입이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내축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기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산물 안전을 완벽하게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품질보증시스템으로 CJ Feed가 적용키로 한 HACCP시스템은 사료분야에서는 전세계에서 적용한 사례가 드물었고 일부 외국회사에서 채택한 사례 역시 HACCP시스템의 7원칙 단계를 정확하게 수행하여 적용되었다 기 보다는 일부 위해요소에 대한 예방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 여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탄생한 CJ Feed의 HACCP시스템에 대해서 향후에 새롭게 HACCP시스템을 적용하고자 준비하는 다른 관련업계를 위해 부족하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에서부터 적용단계까지를 소개해드리고 나름대로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먼저, CJ Feed의 HACCP시스템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관리체계이며, 사료로부터 기인하여 축산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물학적, 물리적, 화학적 위해요소로부터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경영 관리 시스템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무결점(Zero Risk) 시스템이 아니라 규명된 위해요소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HACCP시스템을 사료산업에 적용하면서 다른 산업과는 달리 고려해야 할 문제점이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그 하나가 원부 재료 관리의 어려움이다.
주지하다시피 사료원료는 대부분이 식품 부산물로써 품질관리가 정밀하게 이루어 지지 못하는 데다 대부분이 수입원료로써 보관상의 어려움에 노출되어있다.
또한 그 종류가 다양하여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대부분 유기물로 구성되어 관리가 무척 어렵고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원료별 위해 요소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CCP (Critical Control Point-중요관리 점)를 명확하게 규명해내었고 위해요소의 예방 또는 제거를 위한 단계별 관리기준을 적용하였다.
 다음은 제품생산단계에서의 문제점인데 사료제품은 가공형태별, 축종별, 성장단계별 다른 특징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근에는 OEM이나 임 가공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품질 관리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제조 작업공정의 환경이 분진 발생, 중량 물 취급 및 각종 가공용기계의 조작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근무여건 이다.
이는 정밀한 공정도 분석과 공정별 위해요소 분석을 통해 해당공장과 제품에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아내어 적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사료는 사료공장에서 중간하치장을 거쳐 최종 농가까지 전달되고 농가에서 1차 사용된 후 생산된 축산물은 가공공장을 거쳐 도 소매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게 되는데 이 전과정에서 일관된 안전성 확보 시스템이 미비하다면 궁극적인 축산물 안전성확보는 어렵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사료 유통단계에서 문제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출고 단계와 공급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 위해 요소를 제거하도록 공정 변경 및 관리시스템을 구성하였고, 특히 인천공장의 경우는 2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하여 원료입고부터 제품 출하 공정까지를 항생제와 무 항생제 공정으로 완전히 이원화 하기 까지 하였다.
HACCP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의 설계를 위해서 12단계 7원칙을 적용하여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는데 12단계 7원칙은 준비단계, 실시단계, 개선 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실질적인 위해요소를 분석해 내고 주요관리 점을 찾아내어 한계기준과 관리 방법을 결정하는 실시단계가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CJ Feed는 이러한 각 단계의 분석과정을 거쳐 원료 입고부터 제품의 농장공급까지 각 공정별로 37개 공정을 CCP공정으로 지정하여 위해요소의 발생 빈도와 발생시 심각한 정도를 고려하여 동물용의약품, 살모넬라, 아플라톡신, BSE발생인자, 철물 등을 위해 요소로 지정하여 매 원료 입고 시 또는 매 제품 생산 시 마다 위해 발생 여부를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기록으로 유지하여 품질 보증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러한 CJ Feed의 HACCP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요인은 무엇보다도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대한 경영층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배경으로 CJ Feed 사료기술연구소와 사료품질경영 팀의 시스템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종업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 및 관리에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검증 및 개선이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진행되고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해서 사료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유능한 컨설턴트를 활용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HACCP시스템 적용을 통해 얻은 이점은 제품의 안정성 향상을 크게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향상되고 불량 발생으로 인한 품질비용이 줄어 들게 되었고 임직원의 품질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끝으로 사료 HACCP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향후 과제는 사료원료 생산 단계부터 안전관리 시스템이 적용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되어 보다 발전적인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본 제도가 전체 사료 업계에 적용되도록 HACCP 적용업체에 대한 시설개선 자금 등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실질적인 HACCP 적용업체 지원방법을 통해 자발적인 업계의 참여가 유도 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