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유래 없는 고돈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수취가격 비율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이천, 충북 청원, 충남 홍성지역의 양돈농가, 산지유통인, 육가공업체, 도축장,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돼지고기유통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겨울철, 봄철에 각종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인해 출하두수가 감소, 산지가격은 33%가 상승했으며 농가수취가격 비율도 74.8%로 전년 71.3%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접비용 등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비용 비율은 낮아졌다. 충남 홍성에서 서울축공으로 출하시 유통비용 비율은 25.2%로 전년 28.7%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비용 비율이 낮아진 것은 소비자가격이 전년대비 27% 가량이 상승함에 따라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단계별 유통비용을 살펴보면 유통비용 비율 25.4% 중에 출하단계가 2%, 도매단계 6.2%, 소매단계 17.3%로 소매단계 유통비용이 가장 큰 높았다. 도매단계의 경우 전년 11.2%에서 올해는 5.9%로 낮아졌는데 이는 산지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 등에서 거래처 유지를 위해 도매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해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들 지역의 출하형태를 보면 산지유통인을 통한 출하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산지조합 13%, 도매상 7%, 육가공업체 3% 순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