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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HP AI 철새가 주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9.06 09: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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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H5N1’의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었으며,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역원은 철새, 불법휴대축산물, 여행객 등 바이러스 유입요인에 대한 상대 위험도 분석결과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발생시기가 철새 도래시기와 일치하며, 주 발생지역인 음성·천안지역이 철새도래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 그리고 철새 분변에 대한 검사결과 다양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있는 점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
검역원 한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원인, 전파경로 등의 규명을 위하여 기존 역학조사위원회에 추가로 신설된 ‘가금질병 분과위원회’의 현지조사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대해 수차례 관련 전문가간 분석회의 등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바이러스가 유사한 일본에서도 최근 발표한 역학조사결과를 통하여 철새를 유력한 유입원인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한편, 국내 분리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결과(미국 CDC) 일본에서 발생산 바이러스와는 유사한 반면, 태국·배트남 발생건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원발농장은 처음 신고한 육용종계장이 아닌 충남 천안 소재 종오리농장으로서, 지난해 10월말에서 11월초에 유입된 다음 오리농장을 매개로 하여 여타 오리 및 양계농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시 도출된 미흡한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위원회 방역관리 권고사항’을 채택하여 농림부에 건의했다.
한편, 검역원에서는 최근 중국이나 태국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경검역과 국내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히고, 양계 및 오리농가에서도 야생조류와의 접촉차단 및 소독 등 차단방역에 힘써줄 것과 이상 축 발견시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