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고위관계자는 원유가격 현실화·기준 원유쿼터량 증량·축산업등록제 시행 등 당면한 낙농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낙농가들은 앞으로 힘을 앞세우기 앞서 정책담당자와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부 박해상차관보는 지난달 29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2시 30분까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우전목장(대표 이동환)에서 지역 낙농지도자 20여명과 갖은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날 해태낙농연합회 박응규회장·남양낙농연합회 조규용회장·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 윤여임위원장·낙농육우협회 유인권이사·김종원이사·연세유업 조암낙우회 김윤종회장·오뚜기목장 김유헌대표 등은 “원유가격이 서울우유의 경우 9월 1일부터 13%로 인상한 반면 낙농진흥회는 9%안을 논의하는 등 이원화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특히 원유는 보존성 등 그 특성상 시장원리에 맡기면 안 되며 농가와 유업체간 직결체제로의 전환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원유가격 만큼은 정부가 국책상업으로 결정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국의 낙농지도자들이 지난 17일부터 여의도에서 생명을 담보로 하여 단식투쟁하고 있는데 그들의 요구를 수렴해달라”고 말하고“2007년부터 전면 시행하려는 축산업 등록제는 현실에 맞지 않으니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해상차관보는 “축산업등록제는 이미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원유가격도 정부가 지지하는 것은 사실상 요원하다”는 입장을 우회하여 답변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