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과 조합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적자터널을 벗어나 복지조합 시대를 열고 있는 달성축협(조합장 박원희). 달성축협은 시장개방과 IMF 경제위기, 농·축협중앙회 통합에 이어진 조합 구조조정, 악성가축질병 발생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축산업과 협동조합 여건을 전체 조합원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협동조합다운 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주변에서 받고 있다. 류승준 전무는 “조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직원 개개인에 대한 성향분석과 사업장별 특성을 고려한 개인·지점별 사업실적 관리를 통한 자율경쟁을 유도, 상벌을 명확히해 직원들에게 프로정신을 일깨우고 장·단기사업의 구체적 비전을 갖고 경영한 것이 경영정상화의 지름길이었다”고 소개했다. 달성축협은 조합원에 대한 실익증진과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현장밀착형 축산경영 컨설팅을 실시,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이용율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직원들이 자신감과 조합에 대한 열정도 더욱 높아지면서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조합살리기 운동까지 펼치는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됐다는 것. 이에 따라 달성축협은 2002년 3억6천만원, 2003년 5억1천만원의 흑자결산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상호금융우수조합과 공제부문우수조합, 경영정상화 우수조합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영구조개선조합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본적정선과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과 유동성이 크게 안정돼 경영평가등급도 2001년 4등급에서 2003년 2등급으로 발전했다. 올해 상반기의 5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올해말 결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달성축협은 앞으로 시장 지향적 축산물 생산과 자체 브랜드 등록으로 유통체계의 경쟁력을 확보, 양축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도사업 강화와 지방화 시대에 지역특성을 감안한 특색사업을 개발 추진,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임직원과 조합원이 똘똘 뭉쳐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재무구조의 건전화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 시스템을 구축, 전국을 대표하는 선도조합으로 발전하겠다는 달성축협의 야심이 그리 멀지 않은 목표로 보인다. ■박원희 조합장 “어려운 조합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선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박원희 조합장. 박 조합장은 “이를 위해 노사화합과 직원의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욕이 침체된 전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대화와 토론을 통해 협동조합과 축산업의 미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시켰다”며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노조를 해산하고 조합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소중한 밑거름 역할을 해냈다”고 소개했다. 박 조합장은 또 “내실경영을 위해 조합의 거품을 제거하고 작지만 강력한 조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라 한계사업장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고정자산의 매각 및 자산의 활용가치 제고노력을 통해 수익창출의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은 “자구노력 과정 70여명을 38명으로 줄이는 대규모 인력감축의 고통을 감내해준 직원들과 적극적인 조합전이용으로 경영정상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이 만성적 적자조합 탈출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달성=심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