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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AI센터인증제 조기도입 절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9.06 0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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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AI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수AI센터인증제의 조기도입과 웅돈 구입비 보조 등 정부지원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기사 다음호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와 한국돼지AI센터협의회(회장 정관석)가 공동주최 하고 본지가 주관해 지난 1일 개최된 ‘돼지AI산업의 합리적인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AI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나 업계의 관심으로부터 제외돼 왔다는데 공감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대전 유성의 홍인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축산연구소 김인철 박사 등은 지난 10년전만 해도 AI센터가 5개소, 인공수정보급률이 3%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AI센터가 66개소(폐업 16개소 포함)로 10배가, 인공수정보급률은 70%를 넘어서 무려 23배이상 증가하는등 급속히 성장해 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조금씩 이뤄지던 정부의 종모돈 구입비 지원 마저 중단된데다 영세 AI센터의 난립과 양돈농가들의 인식부족에 의한 가격중심의 정액구입으로 출혈경쟁이 만연,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민간 AI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정토론에 나선 북부유전자 이준길 대표는 지역별 수송거리와 모돈수를 감안할 때 현재의 절반수준인 30개 전후의 AI센터면 충분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날 발표자들은 현재 법제화 돼 있으나 운영되지 않고 있는 ‘우수AI센터 인증제’를 조속히 활성화 시켜 그 등급에 따라 정부가 차별화된 지원에 나서되 우수하지 못한 AI센터의 경우 불이익을 줄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우나 젖소의 인공수정 관련 보조금이 년간 2백억정도에 달하는 것을 지적, 돼지우수AI센터에 대한 웅돈보조금으로 연간 50억정도가 투입될 경우 국내 생산 비육돈 60%의 개량효과 뿐 아니라 양돈농가들에게 연간 7백50억원의 생산성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현재 축산법상의 숫퇘지 능력기준 및 정액증명서 발급제도 등 관련제도가 현실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종돈의 혈청검사 뿐 만 아니라 정액에 대한 정기 세균 검사 등 위생대책 및 AI센터 등록 후 사후관리 강화대책도 시급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대해 농림부 최염순 서기관은 “AI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일선 현장 및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할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