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백운한우, ‘한우’ 세계최고의 맛으로 승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9.06 09:46:02

기사프린트

“신이 주신 식품이 바로 우리 한우고기‘
이처럼 한우고기를 한마디로 극찬한 벽제갈비 김영환 사장. 그는 진짜가 아니면 상대를 하지 않고, 최고가 아니면 취급을 거부하는 참 한우인이다. 이미 김 사장에 대해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2001년에 개최된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된 한우를 무려 1천7백여만에 구입하면서 한우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우에 미쳐있는 우리 시대의 큰바위얼굴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그에 대해 다시 한우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서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내에 벽제갈비 분점을 내고, 최고·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었기 때문. 물론 한우고기만을 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우고기 전문식당이기에 더욱 더 한우인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된 것.
“한우는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소질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세계 입맛은 큰 차이가 없다며 그 이유로 우리의 배를 그 예로 뒷받침하면서 우리 배가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맛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한우고기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한우가 세계적인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고 소질이 있음에도 이를 개발하지 못하고 홍보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그는 상류층을 겨냥한 분점을 내고, 우리 한우고기 알리는데 나선 것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인 만큼 직접 먹고 느껴봐야 한우고기 맛이 어떤지를 알도록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 그는 앞으로 일본에도 한우전문식당을 내고 화우고기와 겨뤄볼 계획이란다.
그런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속지 않고 일정한 물량을 공급받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렇게 고민하던 중 드디어 찾아낸 곳이 경기 포천의 백운한우.
최고만을 고집하며 한우고기 만들기를 하는 백운한우(대표 김인필)와 최고가 아니면 거부하는 벽제갈비(대표 김영환)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국내 한우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좋은 소 프로그램을 음식점 사장이 찾아나서는 일이 아마 처음일 겁니다.”라는 벽제갈비 김 사장은 고급육 수요를 창출하도록 고급육 생산 기반을 다져 균일한 제품과 필요량을 얼마든지 생산해내야 함을 역설한다. 그러니까 생산→유통→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글로벌마인드를 지니면서 스탠다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는 바로 한우고기인데다 우리 한우고기엔 비밀이 많다”는 김 사장은 한우고기에 빠져있는 한우고기 마니아.
한편 천하제일사료는 지난 8월 27일 전국 한우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연구모임’을 열고, 이 자리에 벽제갈비 정동욱 부장을 초빙, ‘한우는 세계 최고의 맛을 지닌 고기’임을 주제의 강의를 가졌다.
이번 강의를 통해 정 부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최고의 한우 고급육을 판매하는 벽제갈비 식당의 영업철학과 역사에 대해 소개한 후 이 식당을 찾기 위해 입국하는 마니아도 있을 정도라며 실제 일본 등 외국의 신문저널 및 식육전문 잡지에 20여 차례나 소개되면서 아시아 5대 식당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정 부장은 육질등급 1+등급의 한우거세우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한우 고급육을 해외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임도 밝힌다.
“보다 우수한 육질의 쇠고기, 맛도 좋고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하면 얼마든지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정 부장은 좋은 고기는 생산자의 한우인들 손에 달려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포천 백운한우는 천하제일사료의 한우 고급육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고기 1+등급의 최상급만을 벽제갈비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