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140원(서울지역 특란기준)을 넘어서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고난가 행진이 추석이 지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심준식)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가을철 난가전망에 대해 토의하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채란업계 현황을 분석하며 추석 전까지 두 차례정도의 가격상승이 더 이뤄져 개당 1백50원 이상의 난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이후에는 소폭의 가격하락을 예상했으나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 분석 결과 여전히 고 난가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양계협회의 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채란업계의 꾸준한 종계감축 노력으로 지난해 산란실용계 판매가 무려 4백만수 이상 감소한 2천6백여만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백만여수 가량이 줄어든 2천5백여만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 한해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46만7천여수가 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보다 약 9%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60여만수가 입식됐던 지난 2001년에 비해선 무려 13만여수 이상이 감소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란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고난가가 200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았다. 심준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채란업계가 종계감축 등 자구책을 통해 지금과 같은 업계 호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하여 노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