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대비 한우 고기 얼마나 확보해야 하나. 육류 유통업체들이 올 추석을 앞두고 한우 고기를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 육류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 등심, 안심 등의 부위는 지금 확보를 해놔야 하는데 올해 소비 성향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려워 쉽게 물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유난히 변수가 많아 물량 예측하기가 무척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요즘처럼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예측하는 것이 업체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모든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재고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어 물량 예측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백화점 축산물 담당자는“올 설에 엄청난 재고가 남아 이를 처리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추석물량 예측이 무척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선물셋트로 판매되는 등심·안심·갈비 등은 미리 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구할 수가 없을뿐더러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재고로 남으면 그 처리문제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