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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産 닭고기 사용자제 분위기 확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9.13 0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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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닭 사육농가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태국산닭고기 수입저지를 위한 범양계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유성종·이수호, 이하 비상대책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8일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윤홍근 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태국산 닭고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안전한 양계산물을 국민에게 공급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대해 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영인이기도한 윤홍근 회장은 “지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양계산업 만큼이나 치킨외식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공감을 나타내며 “이런 차원에서 현재 수입산 닭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양계산업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도 최대한 국내산 닭고기만을 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회장은 치킨외식협회 소속 회원사들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하고 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 위험성이 사라질 때까지 태국산 닭고기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있었던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현판식에서 윤회장은 이러한 뜻을 소속 회원사 대표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비상대책위는 지난 7일에도 농림부 김주수 차관을 면담하고 태국산 닭고기 수입 반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각 치킨외식업체 방문을 통해 태국산 닭고기 수입에 따른 위험성을 알리고 업계의 동참을 유도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성종 공동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농심(農心)을 정부와 업계에 전달했을 뿐”이라고 전하며 “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은 우리 양계산업의 근간이 무너짐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하고 있는 태국으로부터 닭고기 수입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