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사축 처리문제는 축산농가의 큰 골칫거리다. 특히 돼지는 폐사축 발생량이 많아 양돈농가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질병에 감염된 폐가축을 매립하거나 그대로 퇴비화를 했을 경우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나 질병전파가 우려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태성기계에서 개발한 폐사가축처리기가 축산농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홍교리에 소재한 농협종돈사업소는 지난 2000년 태성기계의 폐사가축처리기 1기를 설치해 사용한 결과 효과가 좋아 2002년도와 올해 1기씩을 증설하여 총3기를 설치해 폐돈처리를 원활하게 하고 있다. 폐돈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보현씨는 “여러마리의 사체를 원형 스팀통에 통째로 넣고 고온고압의 스팀을 이용해 5시간 정도 가열하면 사체의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고 뼈는 바삭바삭한 상태로 변해 퇴비화 하고 일부는 개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씨는 또 “그 날 발생한 폐돈을 그 날 바로 처리할 수 있고 고온고압처리를 하기 때문에 질병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 천하영농조합법인 김수남대표는 “6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폐사축을 절단할 필요가 없이 통째로 넣기 때문에 번거러움이 없고 고압스팀을 이용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뼈까지 녹아 바로 퇴비화 시키거나 부산물로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고 밝혔다. 충남 천안시 직산면 마정리 503번지에 소재한 태성기계에서 개발한 이 폐사가축처리기는 스팀보일러를 이용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처리 원리는 스팀보일러에서 발생된 150℃의 스팀을 고압으로 원형통에 넣은 폐가축에 처리하므로써 완전 멸균처리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사료 원료나 퇴비화 할 수 있다. 특히 폐가축과 질병에 감염된 폐가축 외 태반과 가공시 발생되는 부산물을 매립하지 않고 처리하기 때문에 토양 및 지하수 오염과 파리 등 해충과 2차 전염이 발생하지 않는 가축질병 전염예방과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위생 위생적인 처리법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태성기계 김종화대표는 “태성 폐사가축처리기는 주로 전국의 대규모 양돈장에 공급해 가동하고 있는데 여러마리를 일시에 처리하고 유지 관리비가 저렴해 사용 농장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윤양한 yhyu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