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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수입 공동대응 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28 1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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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축산물 수입 완전 개방과 더불어 우리 축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축산물 무역에 있어 수입국으로서 거래교섭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그 구체적인 대안으로 우리와 같이 많은 축산물을 수입하는 수입국들이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정찬길건국대학교수(건대농축대학원장)는 지난 19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본지 창간 15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 『이제 우리도 축산물 시장 완전 개방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수입국으로서 당당한 거래교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 대안으로 축산물 수입국들이 국제협력기구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대부분의 축산물 주 수입국이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일본,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등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가칭 "동아시아육류무역기구"같은 국제 기구를 만들어 육류 구매자 시장을 형성할 것을 주문했다.
정교수는 이밖에도 앞으로 축산이 생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규모화된 축종별 생산자 조직 육성과 축산물 자급목표로 최소한 쇠고기는 40%, 돼지고기는 60%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의지가 긴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교수외에도 김동근농림부차관, 김영진의원, 권오을의원, 송석우농협축산경제대표, 이보길KBS해설위원 등이 참석해 한국축산의 당면과제와 발전대책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