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산업은 한우인이 지킨다. 한우협회 창립 5주년을 맞아 네 번째로 열린 ‘한우인의 날’에 전국에서 모인 4천여 한우인들은 한우자조금대의원 선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축산현안을 한우인 스스로 해결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8일 경남하동 송림공원에서 협회 창립식을 겸한 한우인의 날 행사를 갖고 축산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한우인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남호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남에 이은 경북의 자조금 대의원 선거결과는 자조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다”며 남은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우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남회장은 또 축산식품 가공업무 복지부 이관 반대, 음식적 원산지 표시제 실시, 축발기금 폐지 반대 등 축산업계가 주장하고 있는 현안이 제대로 풀릴 수 있도록 한우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김주수 농림부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악성가축질병 방역, 안전한 친환경 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우자조금대의원 선거의 성공적인 추진을 주문하는 한편,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여 축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축산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며 특히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축발기금 폐지와 관련, 축발기금 폐지를 위한 법은 절대로 통과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 축산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치복 한우협제주도지회장 등 그동안 한우 산업 발전과 한우 협회 발전에 기여한 한우인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한우 고기 시식행사와 어린이들의 한우 그림 그리기, 한우인 노래자랑 등으로 한우산업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는 물론 한우인 가족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