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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공장이관 혼미 거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14 1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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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공장 조합이관을 놓고 농협중앙회와 회원축협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2단계 협동조합개혁방안으로 마련된 사료공장 이관문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실시한 회원축협과 중앙회의 설문조사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나 혼선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앙회사료공장 이관문제와 관련한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의 설문조사(조사기간 2000년 12월 21일∼2001년 2월 2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백31개조합중 80%가 넘는 1백5개가 회원축협에 이관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료공장을 회원축협에 이관하는 것이 축산발전과 조합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것이라고 밝힌 조합이 1백2개(77.9%)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일주일간 회원축협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는 이와 정반대인 1백93개조합중 77.2%인 1백39개조합이 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이 공동출자해 자회사로 운영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의 설문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중앙회는 설문조사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대다수 조합들이 출자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최근 조합과 중앙회가 공동 출자하는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안산사료공장인수를 강하게 희망하는 경기남부지역 축협을 중심으로 한 회원축협은 중앙회의 설문조사는 조사방법상 객관성을 결여했다며 개혁정신에 따라 사료공장은 회원축협에 이관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들은 “유가공공장과 달리 사료공장만은 굳이 자회사화하겠다는 것은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중앙회가 계속 갖고 있겠다는 의도로밖에 볼수 없다”며 “2단계 개혁방안에서 밝힌대로 사료공장은 주식회사형태가 아닌 조합간 컨소시엄에 의한 공동사업장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개혁취지에 맞다 ”고 말했다. <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