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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불법유통 감시 강화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9.17 0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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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즌에 쇠고기 불법유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농축산물의 유통 투명화를 위한 단속강화요청 건의문’을 발송하고, 추석시즌을 맞아 불법·편법으로 유통되는 쇠고기가 없도록 단속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건의문에는 특히 그 동안 판매부진을 면치못한 수입 생우가 추석 대목을 겨냥해 도축물량을 늘리고 있어 원산지 허위표시 및 둔갑판매의 위험이 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한 단속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도 농관원의 업무에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추석시즌에 한우를 비롯한 많은 양의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면, 이에 대한 단속이 허술한 틈을 이용한 편법유통이 자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최근 수입생우 사육농가들이 판매부진으로 1톤이 넘어버린 거대 생우를 추석 시즌을 기해 대량 도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협회 정호영 경남도지회장은“정당한 방법으로 생우를 출하해서는 수익성이 없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추석을 기해 수입생우의 출하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둔갑판매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여진다”며,“최소한 경남지역에서라도 자체적으로 유통감시단 활동을 강화해 둔갑판매에 대해서만큼은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생우 사육업자들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농림부 등에 해결을 촉구하고 지난 13일에는 한우협회 측과도 회의를 가졌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