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00우리축산물브랜드전"이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4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브랜드전 개막식에 참석한 한갑수 농림부장관을 비롯한 축산관련단체장과 소비자단체장들은 국내 유명브랜드 축산물의 다양함에 놀라워하면서 국내 축산물의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2000우리축산물브랜드전"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축산업계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고급브랜드로 키워 수지가 맞는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브랜드전은 전시품목과 참여업체의 특성을 살려 기능관, 지역관, 종합관, 기자재관 등으로 구성, 국내 유명 한우브랜드 36개업체를 비롯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꿀 등 국내산 축산물과 가공품브랜드, 축산물 유통기자재업체 등 총 140여업체가 선보였다. 더욱이 브랜드 전시 외에 참관객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브랜드 축산물의 할인판매, 요리강습회, 요리솜씨대회, 축산물상품화 경진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브랜드전과 함께 진행된 "전국 한우고급육 생산품평회"에서는 일반농가 부문에서 47두, 브랜드(22개업체) 부문에서 44두 등 총 91두가 출품되어 영예의 대상(농림부장관상)에는 혈통우 출품 자인 전북 엄옥기씨(47세,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에 돌아갔다. 입축산물의 증가, 내년 쇠고기 수입자유화, 국내에서의 구제역 발생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의 우수한 축산물이 제대로 된 "얼굴"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안전성면에서 신뢰를 얻어 나감으로써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의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