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종계 중추전문농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육용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육계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종계사육에서 병아리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전문해 해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내부에서 급부상해 왔다. 이에따라 종계만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육용종계중추농장 설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으며 업계 내부에서는 이러한 중추농장의 설립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은 물론 중추농장 난립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까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개최된 양계협회 종계분과위원회에서는 중추농장의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 개의 기존 종계장들이 공동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는 안이 제시되기도 했으며 양계협회 에서도 전문종계육성농장을 올해 중점사업계획의 하나로 포함시켜 정기총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기존 농장에서 종계의 육성까지 담당해 왔으나 아무래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 수준이 떨어지고 균일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육성전문농장이 출현할 경우 체계적인 방역 및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고 있는 종계의 특성을 감안, 신규 보다는 원종계 농장이나 기존 종계장에서 참여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대해 종계업계의 한관계자는 『종계육성농장 설립을 위해서는 어차피 기존 종계업계의 참여가 불가피하나 적잖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 지원과 함께 중추농장의 난립을 방지키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