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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평 목장 부지 팔아 7천평 확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10.13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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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농장 부지 6백평을 팔고 7천평으로 확장한 낙농인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소재지에서 낙농업을 경영하던 최선용(42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우유 대의원인 최씨는 지난 7일 목장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1리로 옮기고 낙농가등 2백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흥수목장 준공식을 가졌다.
최씨는 지난 8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송아지 3마리를 입식함으로써 일찍이 낙농업에 뛰어들었으며, 1985년부터 서울우유에 납유를 시작했다는 것.
최씨는 기존의 목장 부지가 교하면의 중심부에 위치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매각 됐지만 새로운 목장 부지를 확보하기까지 갈등도 많았다고 한다.
낙농업의 장래가 불투명하고 거액의 목장 매각 대금을 갖고 보니 전업도 생각했지만 천직인 낙농업을 포기할 수 없어 현재의목장 부지 7천평을 평당 8만5천원에 사들이고 그 위에 4억5천여만원을 들여 1천여평의 우사를 신축했다.
현재는 45마리의 착유우를 비롯 90마리의 젖소를 사육, 하루 1톤 정도를 서울우유에 납유한다는 그는 앞으로 1백마리 정도 착유하는 친환경 목장으로 키워보겠다며 소박한 꿈을 펼쳐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호파주축협조합장과 이윤우 신촌목장대표 등 낙농지도자 다수가 참석해 흥수목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철호 조합장은 “최선용씨는 많은 낙농가들에게 가능성을 일깨우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윤우 신촌목장대표는 “타인 자본 차입이 전혀없이 순수자기 자본으로 흥수목장을 준공한 최선용씨는 한국 낙농의 꽃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