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물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품질이 우수하고 값도 저렴한 「바이오알파」사료가 생산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바이오엔비텍(대표 박준봉)이 대덕 연구단지내 한국미생물공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고품질「바이오알파」사료는 품질이 좋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소의 경우는 식물성 음식물만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프라이온(prion)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멸균기로 139도에서 14분간 멸균하면 소멸되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정부의 남은 음식물의 반추동물 사용 금지 방침에 따라 젖소와 한우사료는 남은 음식물을 일체사용하지 않고 섬유질류와 식물성인 두부비지 등만을 멸균시켜 사용하는 등 광우병 파동을 극복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 알파」는 남은 음식물을 140도 이상에서 6시간 멸균한 뒤 소맥피, 옥피, 면실, 비트펄프 등 각종 부산물을 혼합시켜 발효시키기 때문에 영양가가 뛰어나고 수분함량도 35%이하이며 조단백질과 조섬유가 16%이상(건물기준)이나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식물은 5단계 선별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물질을 99% 제거하는 등 완벽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바이오알파」사료의 핵심기술은 두가지로 남은 음식물의 반건식 사료화와 미생물 발효인테 이중 반건식 사료화 시스템은 연료비가 적게 들고 운송이 용이하며 염분농축의 피해가 전혀 없는 신기술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가축별 특성에 맞는 부산물을 첨가하기 때문에 영양가면에서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미생물발효공법을 이용, 일반사료에 비해 기호성과 소화흡수력 등도 뛰어나다. 실제로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이원용씨(경기도 화성군 양감면)에 따르면 『2달째 발효사료를 급여해 왔는데 가축들이 잘 먹고 유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체세포도 감소하는 등 효과가 좋게 나타났으며 특히 사료값이 절반이나 절감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산란계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장창희씨(경기도 화성군 남양면)도 『발효사료를 급여한 이후 닭들이 각종 질병에 강해졌을 뿐 아니라 산란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료가격도 kg당 150원 정도로 일반사료에 비해 50%정도 저렴해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남은 음식물의 완전 사료화가 가능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대기오염, 토양 황폐화 문제 등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바이오엔비텍은 특히 남은 음식물 사료화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벤처인증을 받았으며. 축산농가의 경쟁력확보와 음식물의 100%자원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광섭 기획팀장은 『이번에 특허출원한 미생물 발효공법은 가축의 장에서 추출한 천연상태의 토착미생물을 특수공법으로 배양한 뒤 자연상태로 발효시키는 것이며 남은 음식물 멸균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도 다섯 단계 탈취과정을 통해 거의 없어진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오엔비텍의 사료 생산량은 1일 20톤 규모이며 3월부터는 사료생산량을 1백톤 이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